천진난만한 아이들의 그림처럼 자유롭고 다양한 색채가 살아있는 훈데르트바서의 작품은 권위적이지 않으며 마음 속 깊은 곳을 울리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그의 그림에서 자주 보여지는 나선은 삶의 가장 원초적인 형태로서,사람들에게 본능적인 공감을 자아냅니다. 시작은 있지만 끝이 없고 나무의 나이테처럼 세월이 흘러가면서 점점 더 풍성해지는 그의 나선은 세상을 향해 영원히 열려 있는 삶을 살고자 했던 그의 신념을 표출합니다.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지상 낙원을 그림을 통해 보여주고 싶어했던 훈데르트바서, 그는 그의 회화 속에 인간이 그 지상 낙원을 인식하고 그곳으로 통하는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훈데르트바서의 페인팅에서 가장 중요한 느낌은 바로 색채입니다. 훈데르트바서는 틀에 박힌 상징적으로의 의미를 벗어나 본능적으로 색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는 강렬하고 빛나는 색을 선호하였고 보색들을 함께 사용하는 것을 좋아하였습니다. 이러한 보색들의 사용은 그의 대표적인 모티브인 나선의 이중 움직임을 더욱 강렬히 표현합니다.
훈데르트바서의 페인팅에는 두 개의 모티브 그룹이 있습니다.
하나는 식물적 성장과 살아있는 자연을 묘사한 양식이고 다른 하나는 집, 창문과 같은 건축적 기호의 반복적 사용입니다. 이 두 모티브는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훈데르트바서의 작품을 보다 특별하게 만들어줍니다.
유기적인 요소들은 정지 된 듯 표현되어 건축물의 지속성을 굳히는 동시에 모든 건축적 요소는 마치 유기적으로 성장하는 듯, 자연 그 자체가 만들어 낸 듯 표현되었습니다.
작품 속 집들은 종종 산과 언덕 속에 그려져 있고 울타리는 마치 풀처럼 땅에서 자라나고 있으며 양파 모양의 탑은 두 세계 사이에 존재하는 밀접한 관계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의 페인팅 기법은 자신만의 개인적인 작업입니다.
훈데르트바서는 자신이 직접 분쇄하거나 제작한 물감을 다른 요소들과 섞지 않은 상태로 사용하는 것을 가장 선호하였습니다.
그는 바탕 칠을 위한 젯소 또한 직접 만들었고 물감과 바니시를 섞는 자신만의 혼합 배율을 개발 하였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그의 작품들의 오랜 수명을 보장합니다.
- Wieland Schmied, Hundertwasser – KunskHausWien, Cologne,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