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ndertwasser

훈데르트바서의 태피스트리


훈데르트바서의 첫번째 태피스트리 133 오줌싸개 소년과 고층건물 (목판화, 1952년) 은 직조패턴 형판없이 오로지 손으로만 태피스트리를 짤 수 있다는 내기 때문에 만들어졌습니다. 이후 모든 훈데르트바서의 태피스트리는 그가 고른 직공에 의해 형판을 사용하지 않고 제작되었습니다.

훈데르트바서는 방직공들이 같은 업무를 하는 동안 재료와 직조기술의 특별한 역학을 고려하는 동시에, 그들의 개인적인 예술적 아이디어를 적용하여 모델에 대한 자신만의 해석을 만들어내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훈데르트바서는 이런 방식과 과정을 통해서만 작품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고, 영혼 없는 모델의 모형이 아닌 진정한 예술 작품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훈데르트바서의 모든 태피스트리 작품들은 하나의 고유한 작품입니다. 태피스트리의 판본은 생산되지 않았습니다.

‌훈데르트바서는 소수의 방직공들하고만 작업했습니다. 많은 태피스트리들은 힐데 옐렌크아바살롱(Hilde Jelinek-Absalon)이 제작하였으며, 전통적인 기술로 cm당 5-6개의 양털, 실크와 모헤어 날실로 짜여졌습니다. 두번째 방직공은 인디언 기술로 훈데르트바서의 태피스트리를 작업한 멕시코 아틀리에의 프리츠 리들(Fritz Riedl)입니다. 멕시코에서 제작한 테피스트리들은 다소 거칠고, cm당 5개의 날실로 짜여졌으며, 민속적이고 화려한 색채를 지녔고 생동감이 넘치는 것이  특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