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의 평화협정
PEACE TREATY WITH NATURE

1988
‌570 mm x 420 mm
Japanese woodcut │ 일본 목판화

‌자연과의 평화협정

‌우리는 모든 분쟁을 끝내고, 인간이 기댈 수 있는 유일한 창조의 힘인 자연과 평화 협정을 맺어야합니다.

이 자연과의 평화 협정은 다음 사항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1. 자연을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는 자연의 언어를 습득해야 합니다.
2. 지붕과 거리를 포함, 하늘 아래 수평인 모든 것은 자연에 속한다는 원칙에 따라, 지금까지 우리가 악용하고 파괴해온 땅을 자연에게 돌려줘야 합니다.
3. 자연적인 초목을 용인해야 합니다.
4‌. 인간(예술)의 창조물과 자연의 창조물은 재통합되어야 합니다. 이 두 창조물들의 분열이 인간과 자연 모두에게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5. 자연의 법칙을 따라 조화로운 삶을 살아야 합니다.
6. 우리는 자연의 손님이며, 그에 합당한 예를 갖춰야 합니다. 인간은 인간 자신이 이 지구를 망치고 있는 가장 해로운 존재임을 알아야 합니다. 인간은 생태계 경계선 밖으로 물러서 지구가 재생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7. 인간사회는 다시 쓰레기 없는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오직 자신의 쓰레기를 재활용하고 낭비 없는 사회를 만드는 자만이 지구에서 살아갈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직 그런 사람만이 순환을 소중히하고 생명이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하기에 그렇습니다.

 ─ 훈데르트바서 (Concrete Utopias for the Green City, 1983)